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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이모저모

‘금손’ 사나고와 함께하는 화학대중화

작성자하이브파트너스  조회수2,299 등록일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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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화학대중화

* 나르샤는 ‘날아오르다’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금손’ 사나고와 함께하는 화학대중화

 

 

 

21세기 한국의 금손 신화 - 3D펜의 사나이, 사나고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는 디오니소스의 전능 아래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드는 능력’을 가지게 된 자가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미다스. 그 전설이 굳어진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은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이를 일컬어 ‘미다스의 손’이라고 칭했습니다. 하지만 몇천 년 이 지난 21세기의 현대인들은 이보다 조금 더 명료한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죠. ‘금손’, 더 이상 작품이 아닌 ‘사람의 손’에 ‘황금’의 지위를 내리면서요.
여기 현재 그 ‘금손’이라는 칭호에 가장 걸맞는 사람이 화학연을 찾아왔습니다. 3D펜 아티스트이자 290만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유튜버 ‘사나고’. 그는 무려 어몽어스 에어팟, 타노스의 애장품인 인피니티 건틀렛, 각종 게임 캐릭터와 아이템들로도 모자라 심지어 그가 사랑하는 고양이 나고까지도 3D펜을 이용하여 새로운 예술로 창조해 내는 그야말로 3D펜의 거장입니다. 그는 어떻게 단순한 기계와 필라멘트만으로 이 많은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일까요? 그 답은 역시나 화학에 있습니다.
3D펜의 원리를 간단하게 함축하여 설명해 보겠습니다. 3D펜의 심이 되는 재료를 펜 내부의 가열 장치로 녹여 내보내면 노즐을 통해 외부로 방출된 재료는 순식간에 굳게 되면서 형태를 유지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글루건에 '굵기가 얇고 접착력이 없으며 아주 빠르게 굳어 버리는' 속성을 추가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조금 더 빠를지도 모릅니다. 이쯤에서 화학에 대한 정의를 표준국어대사전에 검색해 보겠습니다. '자연 과학의 한 분야. 물질의 조성과 구조, 성질 및 변화, 제법, 응용 따위를 연구한다'라는 설명이 첫 번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즉, 재료가 녹았다 굳는 과정을 반복하며 모양을 이루는 3D펜도 화학의 대원리, '물질의 성질 및 변화'를 차용하고 있는 것이죠.

 

 

 

촬영부터 편집까지 비하인드 CUT
사나고와의 촬영은 그의 사무실이 위치한 대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촬영팀이 우르르 자리를 잡자 사나고와 그의 동료는 한 명 한 명을 위한 차를 직접 제조하며 반겨 주었습니다. 당시는 살을 에는 맹추위에 모두가 떨던 12월이니 그 온정에 몸도 마음도 사르르 녹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촬영에 앞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그 합이 찰떡처럼 맞아 떨어지자 이후 촬영도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대치의 노력을 주고받고, 그 열정을 활활 불태우면서 스튜디오의 온도를 2도쯤 높였다고 한다면, 이 또한 화학 작용이 아닐까요?
현장의 케미가 좋으니 3분 카레마냥 통통 튀는 아이디어도 즉석에서 바로바로 튀어나왔습니다. 나고 쿠션을 품에 꼭 껴안은 사나고, 대기업 CEO 포스로 노트북을 응시하던 차도남 사나고, 학창 시절 기억을 살려 화학 문제를 막힘 없이(?) 풀어 나가던 과포‘않’자(과학을 포기하지 않은 자) 사나고, 마지막으로 본인의 예술적 감각을 마음껏 발산해 나고의 초상화(Feat. 피카소)를 그려낸 미대남 사나고 등 영상에 등장한 캐릭터들을 현장에서 한 발 먼저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화학대중화가 나아가야 할 길
그동안 화학은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 속 냉대를 받아 왔다고 해도 비약이 아닙니다. 화학조미료나 화학약품 등 화학 그렇다면 혹자는 ‘진짜 화학’이란 대체 무엇이냐 물을지 모릅니다. 우리는 그 물음에 이렇게 답하고자 합니다. 화학은 당신의 일상입니다. 당신이 걸치는 옷, 당신의 매일을 함께하는 스마트폰, 하다못해 새벽녘 우리의 주린 배를 채워 주는 맛있는 야식까지도, 우리의 생활을 이루는 모든 것이 화학입니다.
‘화학’이라는 두 글자에 새겨진 이유 모를 공포심은 어쩌면 나이가 들고 몸이 커지면서 열어 보지 않은 추억의 다락방 같은 존재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아 먼지가 쌓여 얼핏 을씨년스러운 외관을 하고 있지만 용기를 내어 한번만 문을 열어 보세요. 당신을 기다리던, 어느 순간 깜빡 잊고 있던 진실이 당신을 반겨줄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네 옆에 있던 것들이야’라고요.
앞에는 무(無)가 붙어야 모두 한시름을 놓고, 화학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것들이 화학의 전부인 것처럼 평가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이러한 잘못된 인식은 아직까지도 현재 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하여 화학연은 부단히 많은 노력을 해 오고 있습니다. 오늘 글의 주제인 사나고와의 협업도 화학대중화를 위한 한걸음입니다. 구독자 290만의 인기 유튜버인 사나고, 그의 또 하나의 손이나 다름없는 3D펜 또한 화학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인식하게 되면 진짜 화학을 오해 없이 받아들이는 데에 하나의 발판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보는 것이죠.
그렇다면 혹자는 ‘진짜 화학’이란 대체 무엇이냐 물을지 모릅니다. 우리는 그 물음에 이렇게 답하고자 합니다. 화학은 당신의 일상입니다. 당신이 걸치는 옷, 당신의 매일을 함께하는 스마트폰, 하다못해 새벽녘 우리의 주린 배를 채워 주는 맛있는 야식까지도, 우리의 생활을 이루는 모든 것이 화학입니다.
‘화학’이라는 두 글자에 새겨진 이유 모를 공포심은 어쩌면 나이가 들고 몸이 커지면서 열어 보지 않은 추억의 다락방 같은 존재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아 먼지가 쌓여 얼핏 을씨년스러운 외관을 하고 있지만 용기를 내어 한번만 문을 열어 보세요. 당신을 기다리던, 어느 순간 깜빡 잊고 있던 진실이 당신을 반겨줄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네 옆에 있던 것들이야’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