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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Research

암 유발 단백질 분해 돕는 분자접착 항암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작성자하이브파트너스  조회수2,231 등록일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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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온새미로

* 온새미로는 ‘있는 그대로, 자연 그대로’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암 유발 단백질 분해 돕는

분자접착 항암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좌부터) (주)디엘파마 구재경 상무, 이순임 상무,

최성준 대표이사, 화학연 이미혜 원장, 황종연 박사, 최길돈 본부장.

 

화학연은 새로운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2021년 12월 14일 오전 11시 30분 화학연 중회의실에서 ㈜디엘파마(대표이사 최성준)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에는 화학연 이미혜 원장과 ㈜디엘파마 최성준 대표이사 등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화학연 황종연 박사팀은 암 유발 단백질 분해를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분자접착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이 후보물질은 기존 분자접착제 후보물질보다 암성장 억제 효과가 뛰어나며, 경구 투여시 체내 흡수력이 높아 먹는 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는 암 유발 단백질과 우리 몸의 특정 효소(E3 리가아제)를 서로 붙이는 ‘접착제’의 기능을 하는 화합물이다. 암 유발 단백질과 E3 리가아제 효소가 붙으면 암 유발 단백질이 분해되기 때문에 암세포 증식을 막을 수 있다. 분자접착제는 표적 항암제의 문제점인 약물 내성을 극복할수 있고 적은 투여 용량으로도 치료효과가 높아 최근 항암제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세포 내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을 이용한 분자접착제 기술 원리.

 

우리 몸 속 세포 내 단백질들은 제 기능을 수행한 후, 수시간에서 수일 내에 자연적으로 분해된다.이 단백질 분해 과정 중 하나로 체내의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이 있다. 제 역할을 다 한 단백질 옆에 ‘유비퀴틴(Ubiquitin)’이라는 물질 여러 개가 표식처럼 붙고, 이 표식을 가진 단백질만 골라서 ‘프로테아좀(Proteasome)’이라는 물질이 해당 단백질을 분쇄기처럼 분해해버리는 시스템이다. 이 과정에서 E3 리가아제 라는 특정 효소가 단백질에 유비퀴틴을 달아주는 역할을 한다. 즉, 질병 단백질과 E3 리가아제 효소가 연결되면 질병 단백질이 자연스럽게 분해될 수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그동안 이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을 활용한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을 구축해왔으며 이번 분자접착제 후보물질도 TPD 기술을 적용해 개발되었다. TPD에는 분자접착제 외에도 프로탁 기술이 있는데, 연구팀은 새로운 프로탁 후보물질을 개발해 지난 6월 동아에스티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연구팀은 TPD 기술로 새로운 분자접착제 후보물질과 프로탁 후보물질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상용화를 위한 기업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디엘파마 최성준 대표는 “최근 신약개발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표적단백질분해제 중 약물성이 개선된 분자접착제 후보물질을 통해 혈액암 및 고형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본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국화학연구원 주요사업으로 수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