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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Issue

탄소중립 시대의 열쇠 수소

작성자하이브파트너스  조회수1,437 등록일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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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혜윰

* 혜윰은 ‘생각’ 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탄소중립 시대의 열쇠

수소

 

 

 

 

근대과학의 여명기인 1874년.
전 세계의 과학자들은 의문의 초청장 한 통을 받게 됩니다.
발신인은 프랑스의 공상과학 소설가 쥘 베른.
초청장에는 이렇게 짤막한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여보게들, 물은 언젠가 연료가 될 거야.
수소와 산소를 따로 쓰든 함께 쓰든 석탄에 비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하고 고갈되지 않는 에너지원이 될 것이지.”
- <신비의 섬 L'ile mysterieuse null> 中에서

 

과학자들의 영감을 자극한 그의 초청장은 150여 년이 흐른 2021년, 마침내 현실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인류 문명의 동력원 ‘수소 에너지’ 시대가 동트고 있는 것입니다.
수소는 18세기 그 존재가 알려진 이후 과학과 산업을 전에 없이 새로운 차원으로 밀어 올리는 지렛대가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수소 기체로 기구와 비행선을 띄우고,
다른 원소 대부분과도 잘 화합하는 수소를 식물성 기름에 첨가해 서민들의 버터인 마가린을 만들었습니다.
수소와 질소의 합성으로 암모니아가 대량 생산되며 농업 생산성이 혁명적인 수준으로 개선됩니다.

 

?헬륨보다 값싼 액화수소로 초전도 현상을 연구하고, 인공 중 수소와 삼중수소로
유기화합물의 구조를 분석하거나 방사성 동위원소를 추적하며 기초과학 전반에서 거대한 진보의 계기를 마련했지요.
현대의 과학자들은 이제 수소의 또 다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연 어디에나 존재하며, 단위 무게 당 연소열은 메탄, 가솔린보다 2~3배 높고,
연소 후에도 오염물질이 생성되지 않는 수소를 탄소중립 시대의 주력 에너지원으로 삼고자 하는 것입니다.
원자력잠수함과 달 탐사, 텔레비전과 홀로그램의 등장을 정확히 예언한
쥘 베른의 대담한 상상-수소 문명으로의 초대가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재앙 앞에 놓인 인류에게 또 다른 희망의 근거로 작동하기 시작한 것입니다.